[호평동 바꿈영어학원] 영어 오답노트 쓰는 법, 정답 확인만으로 부족한 이유
많은 학생이 오답 정리를 정답만 옮겨 적는 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채점지에 빨간 펜으로 정답을 써넣는 것은 오답 정리가 아니라 정답 확인일 뿐입니다. 진짜 오답 정리는 왜 틀렸는지를 문법 문제인지, 어휘를 몰랐는지, 지문을 잘못 읽었는지로 나눠서 원인을 찾는 과정입니다. 원인을 모르면 다음 시험에서 똑같은 자리에서 또 틀립니다.
왜 정답만 옮기면 소용이 없을까요
정답을 베껴 쓰는 손은 움직이지만 머리는 그 문제를 다시 겪지 않습니다. 시험 문제를 푸는 동안 학생의 머릿속에서는 여러 판단이 지나갑니다. 이 단어의 뜻을 아는지, 이 문장의 시제를 제대로 봤는지, 지문의 흐름을 놓쳤는지. 틀린 문제 옆에 그날 그 판단이 어디서 어긋났는지를 한 줄로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문제를 다시 봐도 왜 틀렸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답 정리의 목적은 정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때 같은 실수를 피하는 것입니다.
점수를 못 만드는 정리와 점수를 만드는 정리
| 구분 | 점수를 못 만드는 방식 | 점수를 만드는 방식 |
|---|---|---|
| 기록 내용 | 정답만 빨간 펜으로 옮겨 적기 | 틀린 이유를 문법, 어휘, 독해 중 하나로 표시 |
| 문법 문제 | 맞는 문장만 다시 써보기 | 내가 쓴 오답과 정답을 나란히 쓰고 왜 다른지 이유 적기 |
| 독해 문제 | 해석본 그대로 베끼기 | 내가 지문을 어디서부터 잘못 읽었는지 문장 단위로 표시 |
| 다음 시험 대비 | 오답노트를 만들고 다시 안 봄 | 일주일 뒤 같은 노트를 펼쳐 그 문제를 다시 풀어봄 |
시험 끝나고 바로 해야 할 순서
시험지를 받으면 그날 안에, 늦어도 이틀 안에 오답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이 남아 있을 때 정리해야 그때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 떠오릅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째, 틀린 문제를 문법 문제인지 어휘 문제인지 독해 문제인지 한 단어로 분류합니다. 둘째, 문법 문제라면 내가 쓴 답과 정답을 나란히 적고 어떤 규칙을 놓쳤는지 씁니다.
셋째, 독해 문제라면 지문에서 정확히 어느 문장을 잘못 이해했는지 표시합니다. 넷째, 일주일쯤 지난 뒤 오답노트만 다시 펴서 그 문제를 백지에 풀어봅니다. 이 마지막 단계를 빼먹으면 오답노트는 그냥 기록으로 끝나버립니다.
자주 받는 질문
오답 정리는 시험 본 날 바로 해야 하나요, 아니면 나중에 몰아서 해도 되나요
가능하면 시험을 본 날이나 다음 날 안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문제를 풀 때 어떤 생각으로 답을 골랐는지 잊어버려서, 왜 틀렸는지를 정확히 되짚기 어려워집니다.
맞은 문제도 오답 정리처럼 다시 봐야 하나요
맞았지만 확신 없이 찍어서 맞춘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도 표시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답은 맞았어도 이해는 못 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다시 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