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구문은 어떻게 만들고 무엇이 없어지나요
분사구문은 부사절(when, because, if 등이 이끄는 절)에서 접속사와 주어를 없애고 동사를 분사형(-ing 또는 p.p.)으로 바꿔 만듭니다. 절이 두 개 있던 문장을 하나로 압축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없어지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접속사이고, 다른 하나는 주절과 같은 주어입니다. 다만 주어가 다르면 지우지 못하고 그대로 남기는데, 이것이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예외입니다.
분사구문 만드는 순서
1단계, 부사절의 접속사를 지웁니다. 2단계, 부사절의 주어가 주절의 주어와 같으면 지웁니다. 3단계, 남은 동사를 분사형으로 바꿉니다. 능동이면 동사원형에 -ing를 붙이고, 수동이면 being + p.p.에서 being을 흔히 생략해 p.p.만 남깁니다. 부사절의 시제가 주절보다 앞서면 having + p.p. 형태의 완료형 분사구문을 씁니다.
예: When she saw the dog, she screamed.
1단계 When 삭제, 2단계 she 삭제(주어 동일), 3단계 saw를 seeing으로.
결과: Seeing the dog, she screamed. (개를 보고서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
왜 접속사와 주어를 지우는 걸까요
분사구문은 문장을 압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정보를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으니, 주절과 겹치는 주어는 지우고 접속사가 주던 의미(시간, 이유, 조건 등)는 문맥으로 짐작하게 둡니다. 마치 대화에서 앞에서 이미 말한 주어를 뒤에서는 생략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문어체에서는 이 생략이 애매함을 만들기도 해서, 의미를 분명히 하려고 접속사를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문으로 확인하기
Feeling tired, he went to bed early.
피곤함을 느껴서, 그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Walking along the river, we saw many birds.
강을 따라 걸으면서, 우리는 많은 새들을 보았다.
Written in simple English, the book is easy to read.
쉬운 영어로 쓰여 있어서, 그 책은 읽기 쉽다.
Having finished his homework, he watched TV.
숙제를 끝내고 나서, 그는 텔레비전을 보았다. (숙제가 먼저 끝난 뒤의 일)
Finishing his homework, he watched TV.
이 문장은 두 동작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 것처럼 읽혀 어색합니다. 숙제를 끝낸 뒤 TV를 본 것이면 having finished를 써야 시간의 선후가 분명해집니다.
(As it was) Being a holiday, the shops were closed.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가게들은 문을 닫았다. 빈칸에는 Being이 들어가며, 이유를 나타내는 As it was를 압축한 형태입니다.
시제와 태에 따른 분사구문 형태
| 상황 | 부사절 | 분사구문 |
|---|---|---|
| 같은 시제, 능동 | Because he studies hard, he gets good grades. | Studying hard, he gets good grades. (열심히 공부해서, 그는 좋은 성적을 받는다.) |
| 앞선 시제, 능동 | After she had finished dinner, she washed the dishes. | Having finished dinner, she washed the dishes. (저녁을 다 먹고 나서, 그녀는 그릇을 씻었다.) |
| 같은 시제, 수동 | Because it is made of wood, the chair is light. | (Being) Made of wood, the chair is light. (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의자는 가볍다.) |
| 앞선 시제, 수동 | Because the letter had been written in haste, it was hard to read. | (Having been) Written in haste, the letter was hard to read. (급하게 쓰여서, 그 편지는 읽기 어려웠다.) |
단, 주어가 다르면 지우지 못합니다
부사절의 주어와 주절의 주어가 다르면, 주어를 지우지 않고 분사 앞에 그대로 남깁니다. 이것을 독립분사구문이라고 부릅니다.
예: As it was raining, we stayed home. → It being raining이 아니라 It raining, we stayed home. (비가 와서, 우리는 집에 머물렀다.) 여기서 It은 지울 수 없습니다. 지우면 누가 비를 맞았는지,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는 문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관용적으로 굳어진 분사구문(generally speaking 일반적으로 말해서, judging from ~로 판단하건대)은 주어 일치 규칙을 따르지 않고 그대로 외워 쓰는 표현입니다.
이 단원에서 자주 보이는 오답
부사절의 주어를 무조건 지우는 실수가 가장 흔합니다. As it was cold, we stayed inside를 분사구문으로 바꾸라는 문제에서 Cold, we stayed inside처럼 It을 지워버리는 답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의 주어 it은 날씨를 나타내는 비인칭 주어이고 주절의 주어 we와 다르므로, It being cold, we stayed inside처럼 주어를 남겨야 합니다.
반대로 시제를 무시하고 -ing만 붙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부사절의 일이 주절보다 먼저 끝났는데 having을 빼먹고 그냥 -ing로 쓰면, 두 동작이 동시에 일어난 것처럼 읽혀 뜻이 어긋납니다. Having lost his key, he couldn't enter the house를 Losing his key, he couldn't enter the house로 쓰면 열쇠를 잃은 것과 못 들어간 것이 같은 시점처럼 보여 어색합니다.
또, 수동형 분사구문에서 being을 반드시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Being made of wood에서 Being은 생략 가능하며, 오히려 시험에서는 Being이 생략된 Made of wood 형태로 더 자주 출제됩니다. 생략이 가능한 것과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을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험에서 바로 쓰는 판단 기준
빈칸 앞뒤에 있는 주어를 먼저 비교합니다. 부사절 주어와 주절 주어가 같으면 주어 없이 분사로 시작하고, 다르면 주어를 반드시 남깁니다. 두 동작의 시간 순서를 확인해서, 부사절의 일이 주절보다 먼저 끝났으면 having + p.p.를 씁니다. 밑줄이 수동의 의미(당하다, ~되다)를 담고 있으면 p.p.형을, 능동이면 -ing형을 고릅니다. Being이나 Having been이 답의 일부로 생략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오답을 줄이는 마지막 확인 단계입니다.
자주 받는 질문
분사구문에서 접속사를 아예 지워야 하나요, 남겨도 되나요
기본 규칙은 지우는 것이지만, 의미가 애매해질 때는 접속사를 남겨도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While walking, he fell처럼 While을 남기면 시간의 의미가 더 분명해집니다. 시험에서는 문제 지시에 따라 접속사를 지운 형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시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Having p.p.와 단순히 p.p.만 쓰는 것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Having p.p.는 완료형 능동 분사구문으로, 부사절의 일이 주절보다 시간적으로 앞설 때 씁니다. 반면 단순 p.p.는 수동의 의미를 나타내며 시제가 같을 때 Being이 생략된 형태입니다. 즉 having의 유무는 시간 순서를 나타내고, p.p.의 유무는 능동과 수동을 구별하는 표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