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영어학원] 과거완료는 언제 쓰나요, had + p.p.와 그냥 과거의 차이
수업 시간에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둘 다 과거 일인데 왜 하나는 과거형이고 하나는 had + p.p.냐는 것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과거 시점이 두 개 있고 그중 더 먼저 일어난 일을 표시해야 할 때, 그 더 이른 사건에 과거완료를 씁니다. 기준이 되는 나중 사건은 그냥 과거형으로 둡니다.
즉 과거완료는 혼자 쓰이는 시제가 아니라, 다른 과거 시점을 기준으로 삼아 그보다 앞섰다는 것을 표시하는 시제입니다.
과거완료의 형태
과거완료는 had + 과거분사(p.p.) 형태입니다. 주어가 I, you, he, she, 복수형이든 상관없이 항상 had를 씁니다. 부정문은 had not(hadn't) + p.p., 의문문은 Had + 주어 + p.p. ~? 입니다.
예: I had finished / I hadn't finished / Had you finished?
핵심은 기준점입니다. 과거완료는 '언제'를 스스로 말하지 않습니다. 문장 안에 있는 다른 과거 동사(기준 시점)보다 더 이전이라는 것만 말해줍니다.
왜 과거형 두 개로는 부족할까요
When I arrived, the train left. 이라고 쓰면 두 사건이 거의 동시에, 혹은 순서를 알 수 없게 읽힙니다. 기차가 내가 도착하자마자 떠난 것인지, 이미 떠나고 없었던 것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그래서 더 먼저 일어난 일을 had left로 밀어 넣어 순서를 명확히 합니다.
When I arrived, the train had already left. 라고 하면 '내가 도착했을 때 기차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는 뜻이 분명해집니다. 과거완료는 사건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두 사건 사이에 화살표를 그어 순서를 정하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문으로 확인하기
She had already left when I called her.
내가 전화했을 때 그녀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I had never seen snow before I visited Canada.
캐나다를 방문하기 전에는 눈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By the time he arrived, the meeting had already started.
그가 도착했을 때쯤에는 회의가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When I arrived, Tom left.
내가 도착하자, 톰이 떠났다. (내가 도착한 뒤에 떠난 것)
When I arrived, Tom had left.
내가 도착했을 때 톰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내가 도착하기 전에 떠난 것)
After she (finish) her homework, she went to bed.
그녀는 숙제를 끝낸 뒤에 잠자리에 들었다. (괄호를 had finished로 채워야 완료되는 시험형 빈칸)
과거형과 과거완료, 기준점이 있는가 없는가
| 상황 | 과거형만 사용 | 과거완료 사용 |
|---|---|---|
| 기차가 떠난 뒤에 내가 도착함 | The train left before I arrived. (순서가 before로 이미 명확) | The train had left before I arrived. (의미는 같지만 강조용으로 가능) |
| 도착 시점과 사건 순서가 불분명함 | When I got home, my sister ate dinner. (둘이 같이 먹은 것처럼 보임) | When I got home, my sister had eaten dinner. (내가 가기 전에 이미 먹었다는 뜻) |
| 단순히 과거의 한 사건만 말함 | I lost my keys yesterday. (기준점 불필요) | — (기준 시점이 없으면 과거완료 쓸 필요 없음) |
항상 과거완료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before나 after처럼 시간 순서가 접속사 자체로 이미 분명할 때는 둘 다 그냥 과거형으로 써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After she finished her homework, she went to bed. 처럼 써도 순서가 after 때문에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had finished를 써도 틀리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when처럼 순서를 접속사 혼자 결정해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과거완료가 순서를 가르는 유일한 장치가 되므로 생략하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또한 과거완료는 '과거보다 더 과거'를 나타낼 뿐, 막연히 옛날 일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쓰는 시제가 아닙니다. 기준이 되는 과거 시점이 문장 안에 없다면 과거완료를 쓸 이유도 없습니다.
자주 보이는 오답 패턴
이 단원 답안지에서 흔히 보이는 문장이 있습니다. I had went to the store yesterday. 처럼 had 뒤에 과거형(went)을 그대로 붙이는 경우입니다. had 뒤에는 반드시 과거분사가 와야 하므로 had gone이 맞습니다. went는 과거형이지 과거분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동사의 형태 자체를 헷갈린 경우입니다.
또 하나 자주 보이는 유형은 기준 시점 없이 과거완료를 남발하는 경우입니다. I had eaten breakfast this morning. 처럼 비교 대상이 되는 다른 과거 사건이 없는데도 had eaten을 쓰는 것입니다. 이때는 기준점이 없으므로 그냥 I ate breakfast this morning.
이 자연스럽습니다. 과거완료는 '오래전 일이니까 더 강한 과거'라는 식으로 쓰는 시제가 아니라, 문장 안의 다른 과거 사건과 비교할 때만 의미가 생긴다는 점을 짚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빈칸에서 과거완료를 고르는 기준
문장에 과거 시점이 두 개 보이고, 그중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먼저 일어났다는 단서(already, before, by the time, never ~ before)가 있으면 더 이른 사건 쪽에 had + p.p.를 넣습니다. 반대로 문장 안에 과거 사건이 하나뿐이거나 순서를 가릴 필요가 없다면 그냥 과거형을 고릅니다.
By the time, before, after, when이 접속사로 등장하는 빈칸 문제에서는 두 절의 사건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부터 표시해보고, 먼저 일어난 쪽에만 had를 붙이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자주 받는 질문
had p.p.와 그냥 과거형을 둘 다 써도 틀리지 않는 경우가 있나요?
네, before나 after처럼 접속사 자체가 순서를 이미 알려주는 문장에서는 둘 다 과거형으로 써도 의미가 통합니다. 다만 순서를 더 분명히 강조하고 싶을 때는 과거완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완료는 꼭 두 문장(절)이 있어야만 쓸 수 있나요?
한 문장 안에 기준이 되는 과거 시점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도, 앞뒤 문맥(이야기의 흐름)에서 기준 시점을 알 수 있다면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문법 문제에서는 보통 한 문장 안에 두 사건이 함께 제시되어 순서를 가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