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바꿈영어학원] 주제문 찾기, 지문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는 법
주제문이 항상 첫 문장에 있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첫 문장은 오히려 호기심을 끌기 위한 질문이나 일화인 경우가 많고, 주제문은 그 뒤에 이어지는 두세 번째 문장, 혹은 글의 맨 끝에 놓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제문을 찾으려면 위치를 먼저 짐작하지 말고, 각 문장이 예시인지 설명인지 결론인지를 구분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결국 주제문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로 찾는 것입니다.
왜 주제문은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을까요
짧은 글 하나를 설계한다고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고, 그 말을 뒷받침할 예시나 근거가 여러 개 있습니다. 이 둘을 배치하는 순서는 글쓴이 마음입니다. 결론부터 던지고 근거를 하나씩 쌓아가는 사람도 있고, 흥미로운 사례를 먼저 보여준 뒤 마지막에 가서야 하고 싶은 말을 밝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설명문이나 논설문처럼 주장이 뚜렷한 글은 첫머리에 주제문을 두는 경우가 많지만, 일화나 질문으로 시작해 독자의 관심을 끈 다음 중반 이후에 핵심을 던지는 글도 그만큼 많습니다. 그래서 주제문을 찾는 일은 몇 번째 문장인지 세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읽는 문장이 예시인지 일반적인 진술인지를 구분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예시는 보통 구체적인 숫자나 이름, 특정 사건을 담고 있고, 주제문은 그런 구체성 없이 전체를 아우르는 표현을 씁니다.
잘못 읽은 경로와 제대로 읽은 경로
| 읽는 방식 | 과정 | 결과 |
|---|---|---|
| 첫 문장만 보고 판단 | 첫 문장을 그대로 주제문으로 간주하고 넘어감 | 첫 문장이 도입용 일화나 질문이면 주제를 거꾸로 파악함 |
| 문장마다 역할을 구분하며 읽기 | 각 문장이 예시인지, 설명인지, 전체를 포괄하는 진술인지 표시하며 읽음 | 구체적 사례와 포괄적 진술을 가려내어 주제문을 정확히 짚음 |
| 마지막 문장만 보고 판단 | 결론처럼 보이는 문장을 무조건 주제문으로 확정 | 본문 중간에 핵심이 있고 마지막 문장은 부연 설명일 때 놓침 |
| 처음과 끝을 함께 비교 |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는지 확인 | 반복되는 내용이 있으면 그 문장이 주제문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 |
시험 지문에서 주제문을 짚는 순서
먼저 글 전체를 한 번 훑으며 숫자, 인명, 특정 사례가 나오는 문장에 표시를 해둡니다. 이런 문장은 예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제문 후보에서 일단 제외합니다. 그다음 남은 문장 중에서 however, but, therefore, in short 같은 연결어 뒤에 오는 문장을 눈여겨봅니다.
이런 연결어는 흐름이 바뀌거나 정리되는 지점을 알려주므로 주제문이 숨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빈칸 채우기 유형에서 빈칸이 첫 문장에 있다면 그 빈칸은 오히려 일화나 도입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뒤쪽 문장들에서 반복되는 핵심 어휘를 먼저 확인한 뒤 거꾸로 추론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제목 고르기 문제도 같은 원리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나 개념을 포함한 선택지를 우선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주제문은 꼭 한 문장으로만 되어 있나요
아닙니다. 두 문장에 걸쳐 핵심 내용이 나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요약하면 한 문장이 되지만 지문에는 그대로 적혀 있지 않아 스스로 종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한 문장에 밑줄을 긋는 연습보다, 글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는 연습이 더 도움이 됩니다.
주제문과 요지는 다른 건가요
요지는 글쓴이가 전달하려는 중심 생각 자체를 말하고, 주제문은 그 요지가 글 속에 실제 문장으로 드러난 부분을 말합니다. 어떤 글은 주제문이 명확히 존재하지만, 어떤 글은 주제문 없이 여러 문장을 통해 요지를 짐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