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영어학원] 영어 시험 시간 부족, 아이가 자꾸 못 푸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어 시험에서 시간이 모자라는 아이들은 대개 읽는 속도 자체보다, 한국어식 순서로 다시 배열하면서 읽는 습관 때문에 시간을 씁니다. 한국어는 동사가 문장 맨 끝에 오지만 영어는 동사가 주어 바로 뒤에 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영어 문장을 머릿속에서 한국어 어순으로 뒤집어 해석하려 하면, 한 문장을 두세 번씩 다시 읽게 되고 그만큼 시간이 쌓여서 모자라게 됩니다. 시간 부족은 어휘력 문제이기 전에 읽는 순서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같은 지문을 읽어도 어떤 아이는 시간이 모자랄까요
한국어 문장은 '나는 어제 학교에서 그 책을 읽었다'처럼 동사가 맨 끝에 와야 뜻이 완성됩니다. 그래서 한국어는 끝까지 읽어야 안심이 되는 언어입니다. 반면 영어는 'I read the book at school yesterday'처럼 주어 다음에 바로 동사가 나와서,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기만 해도 뜻이 차례로 완성됩니다.
문제는 많은 학생이 영어를 읽을 때도 한국어 번역 문장을 완성하려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장 끝까지 눈으로 훑은 다음, 머릿속에서 한국어 어순으로 재배열해서 '해석'을 완성하려 합니다. 이 과정은 긴 문장일수록, 수식어가 많을수록 시간을 훨씬 많이 잡아먹습니다. 관계대명사절이나 전치사구가 여러 개 겹친 문장에서 특히 눈에 띄게 느려지는 이유입니다.
같은 문장, 두 가지 읽는 경로
| 읽는 방식 | 진행 과정 | 걸리는 시간 |
|---|---|---|
| 한국어 어순으로 재배열해서 읽기 | 문장 끝까지 본 뒤 동사를 찾아 맨 뒤로 보내고, 수식어를 앞으로 당겨 한국어 문장을 재구성한다 | 문장 하나당 여러 번 눈이 되돌아가 시간이 누적된다 |
| 영어 어순 그대로 앞에서부터 읽기 | 주어를 보고, 동사를 보고, 그 다음 나오는 말을 차례로 붙여가며 뜻을 쌓는다 | 한 번 읽고 지나가므로 눈이 되돌아가는 횟수가 적다 |
시험지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하는 답안지를 보면, 앞쪽 지문은 밑줄과 메모가 빽빽한데 뒤로 갈수록 그런 흔적이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앞부분 문장을 여러 번 되짚어 읽느라 시간을 다 쓰고, 뒷부분은 급하게 훑고 넘어간 흔적입니다.
이런 경우 어휘를 더 외우게 하는 것보다, 문장을 끝까지 본 다음 거꾸로 해석하는 습관을 줄이는 연습이 먼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어와 동사부터 먼저 짚고, 그 뒤에 붙는 말을 순서대로 이해하면서 넘어가는 읽기 방식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되읽는 횟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점검법
긴 문장이 나오면 전체를 한 번에 해석하려 하지 말고, 주어와 동사를 먼저 찾아 표시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주어에 동그라미, 동사에 밑줄을 긋고 나면 그 뒤에 이어지는 전치사구나 관계대명사절은 '추가 설명'으로 읽어나가면 됩니다.
또한 한 문제에 시간을 얼마나 쓸지 미리 정해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지문형 문제에서 한 문단을 두 번 이상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다면, 그 자체가 어순을 뒤집어 읽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멈추고 주어와 동사부터 다시 짚어보는 방법이 전체 풀이 시간을 줄여줍니다.
자주 받는 질문
단어를 많이 아는데도 시험에서 시간이 모자랍니다. 왜 그런가요
어휘량이 충분해도 문장을 읽는 순서가 한국어식으로 굳어 있으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모르는 단어가 적은데도 느리다면, 어휘보다 문장을 끝까지 본 뒤 거꾸로 해석하는 습관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순대로 읽는 연습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쉬운 문장부터 주어와 동사를 먼저 찾아 표시하고,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을 순서대로 눈으로 따라가며 뜻을 붙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짧은 문장으로 익힌 뒤, 점차 수식어가 많은 긴 문장으로 넓혀가면 됩니다.

